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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던 '에어차이나'는 당분간 운항이 취소됐고 북한내 외국인의 중국여행도 잠정 금지됐다.
신문은 "최근 신형코로나비루스에 의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 언론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난시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전파 때보다 클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병국인 중국의 한 당국자를 인용, "잠복기가 짧으면 2∼3일, 길면 10∼12일 정도"라면서 "감염자들이 3∼5일 이후 호흡이 가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며 심각할 경우 호흡부전, 쇼크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 세계 각지의 출입국 검열 초소들과 비행장들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으로 인한 전염성 페염을 막기 위해 보다 엄격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경 통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검역 강화 등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태국 당국의 사전적 조치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현재 아직 북한 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제네바본부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현재 북한 우한 폐렴 발병 현황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같이 확인했다.
한편,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4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3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월 10일까지 중국 항공인 '에어차이나'가 베이징과 평양 간 항공편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대사관은 다만 "중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출입국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중국 여행을 잠정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외무부는 24일 웹사이트에 갱신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 "북한 당국은 일시적으로 외국인 거주자들의 중국여행을 금지했고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금지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minary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