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일문일답]'값진銀' 황대헌 "계주 아쉽지만 팀은 금메달"
기사입력 2018-02-22 22:43:46 | 최종수정 2018-02-22 2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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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가 아쉬웠지만 팀은 금메달이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소중한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인공은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이었다. 둘은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 나란히 진출,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대헌이 39초854로 은메달, 임효준이 39초91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다징(중국)은 39초584로 세계 신기록 경신과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첫 금메달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마지막은 아쉬움이었다. 계주 5000m에서 메달을 얻지 못했다. 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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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의 어린 나이에도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황대헌이다.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0일 황대헌은 1500m 결선에서 넘어졌다. 선두경쟁을 벌이며 코너링을 하던 중 중심을 잃었다.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첫 종목에서 쓴 잔을 마셨다. 임효준이 올림픽 신기록(2분10초485)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황대헌의 실격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메달 1개를 더 추가할 수 있었다. 또, 17일 1000m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대헌은 임효준 서이라와 함께 준준결선 1조로 묶였다. 그야말로 죽음의 조. 황대헌은 탈락했다. 칼을 갈고 나선 500m. 황대헌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 가능성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뒤늦게 참석한 황대헌은 "일단 500m도 많이 아쉽고 계주도 많이 아쉽지만, 1500m과 1000m이 안좋아서 많이 힘들었다. 내일은 있고 이건 그냥 살면서 지나는 하루일 뿐이고 시합일 뿐이니 잊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소감은. 그리고 어떤 부분 보강하고 싶나.
▶일단 500m도 많이 아쉽고 계주도 많이 아쉽지만, 1500m과 1000m이 안좋아서 많이 힘들었다. 내일은 있고 이건 그냥 살면서 지나는 하루일 뿐이고 시합일 뿐이니 잊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 500m도 500m대로 탔다. 성적도 성적대로 났지만 아쉽다. 계주에서 노력한만큼, 소통하고 서로 단단해졌던 것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많이 넘어지는 것 같다.
▶별 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운이 없었던 것 같다. 노력은 열심히 했지만 단지 운이 없었던 것 같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없나.
▶아쉬움이 많다. 계주는 서로 노력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조금 그렇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더 노력하는 선수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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