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다이라 "金 순간, 아무것도 안보일 정도로 기뻐"
기사입력 2018-02-18 21:55:57 | 최종수정 2018-02-18 2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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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다이라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6초9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여자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1000m 은메달에 이어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을 풀었다.
고다이라는 레이스를 마친 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팀 동료들을 비롯한 모두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부터 집중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생동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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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고다이라 나오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일본은 환호했다. 스포츠호치는 '고다이라 나오 여자 500m 비원의 금메달! 한국 이상화 3연패 저지'라는 제목 하에 금메달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고다이라 나오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일본 여자 최초'라는 제목으로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교도통신은 '고다이라의 금메달은 궁극의 투쟁으로 만든 결실'이라며 금메달의 가치를 평가했다.
고다이라와 이상화가 경기 후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장면에 의미를 두는 시각도 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3연패에 실패한 이상화와 금메달을 따낸 고다이라가 경기 후 서로의 건투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 역시 '고다이라가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와 포옹하며 서로를 칭찬했다'며 '한-일 결전이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고 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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