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쇼트트랙]4관왕 물거품 된 최민정, 왜 페널티 받았나?

    기사입력 2018-02-13 21:26:13 | 최종수정 2018-02-13 21:58:27

    쇼트트랙 여자 500미터 결승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최민정이 2위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쇼트트랙 여자 500미터 결승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이태리 아리아나 폰타나에 이어 최민정이 2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쇼트트랙 여자 500미터 결승전이 13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최민정이 2위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3/

    여자 500m 결선 성적표 출처=조직위 마이인포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꿈꾸던 동·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4관왕은 페널티로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 A에서 두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1번 레인에서 스타트한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세 번째에서 선두 아리아 폰타나(이탈리아)를 추격했다. 3바퀴가 남은 시점부터 스피드를 올린 최민정은 아웃 코스로 선두 폰타나와 킴 부탱을 추월하기 시도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폰타나와 마지막 경쟁을 펼친 최민정은 마지막 날 들이밀기로 비디오 판독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종 판정은 페널티였다. 결국 은메달 획득도 실패했다.

    그렇다면 최민정은 왜 페널티를 받았을까.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려고 했다. 그 상황에서 킴 부탱(캐나다)도 함께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때 최민정과 킴 부탱의 접촉이 발생했다. 심판들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부과했다. 킴 부탱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걸 최민정이 막았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KBS 해설위원과 조해리 SBS 해설위원은 이구동성으로 "아쉽지만 판정이 맞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규정이 바뀌었다. 기존엔 뒤에서 추월하는 선수가 앞선수에 팔을 넣고 들어오면 강하게 규제한다. 과거엔 심판 재량이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잡는다"고 했다. 조 위원 역시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왼손을 넣으면 무조건 실격"이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한국이 정복하지 못한 건 여자 500m뿐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26년간 두 개의 메달밖에 없었다.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전이경(현 싱가포르 여자대표팀 감독)이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따낸 동메달이 전부다. 특히 네 대회 연속, 16년간 중국에 금메달을 빼앗겼다. 4관왕 도전에도 아쉽게 실패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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