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일문일답]올림픽 피겨 2연패 노리는 하뉴 "꿈의 퍼포먼스 보여드릴 것"

    기사입력 2018-02-13 10:26:03 | 최종수정 2018-02-13 10:51:35

    하뉴 유즈루(왼쪽)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의 스타 하뉴 유즈루(24·일본)는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우선 부상 회복에 3개월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스케이팅을 보는 것만 할 수 있었다. 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곳에 서게 돼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게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긴장을 풀고 있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부상에 고통받고 있을 때 여러 분들이 위로의 말들을 해줬다. 그게 큰 힘이 됐다. 이 자릴 빌어 그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뉴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 곧장 결전지 강릉으로 향했다. 입국 당시 하뉴는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라며 "그러나 단순히 금메달 획득에 집착하지 않고 있다. 내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뉴는 지난 12일 첫 공식 훈련을 하며 몸풀기에 나섰다. 지난 11월 오른 발목 부상 후 약 90일만에 공개 훈련했다.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100여명의 대규모 국내외신 기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훈련 예정시간 40분 중 15분만 소화한 하뉴는 "내일 부탁드린다"는 말만 남긴 채 믹스트존을 벗어났다.

    이날도 구름 취재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하뉴는 "많은 선수들이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 말에 귀기울이고 많은 분들이 나를 봐줘서 감사하다. 부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쁘기도 하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기대감으로 느끼고 있고, 나 역시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하뉴 유즈루. ⓒAFPBBNews = News1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하뉴는 더 강해졌다. 그는 "부상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2개월 간 평지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고, 시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도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재활 기간)진통제를 통해 버텼다. 스케이트를 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 앞에선 지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쇼트프로그램(112.72점·2017~2018 챌린저시리즈), 프리스케이팅(223.20점·2017년 4월 세계선수권) 최고점 기록을 독점하고 있다.

    각오가 결연하다. 당초 일본 대표로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나서기로 했던 하뉴는 지난 3일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단체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뉴는 한국 입국을 앞두고 전담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집중 훈련을 하기도 했다. 오서 코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의 스승이기도 하다.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은 16(쇼트프로그램)~17일(프리스케이팅), 이틀 간 펼쳐진다. 하뉴를 비롯해 네이선 첸(미국),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이 금메달을 노린다. 상승세의 차준환도 강호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올림픽 앞둔 소감은.

    우선 부상 회복에 3개월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스케이팅을 보는 것만 할 수 있었다. 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곳에 서게 돼서 매우 자랑스럽다. 게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긴장을 풀고 있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부상에 고통받고 있을 때 여러 분들이 위로의 말들을 해줬다. 그게 큰 힘이 됐다. 이 자릴 빌어 그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 대회 우승자다. 부담은 없나.

    많은 선수들이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 말에 귀기울이고 많은 분들이 나를 봐줘서 감사하다. 부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쁘기도 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기대감으로 느끼고 있고, 나 역시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언제부터 점프 훈련 정상 소화했나. 그리고 몸 상태는.

    점프를 다시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평지에서 점프 훈련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다. 트리플 악셀은 3주 전, 쿼드러플은 2주 전부터 뛰기 시작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다른 선수들도 지도하고 있다.

    클럽에 많은 코치들이 있다. 나 역시 다양한 코치들과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재활 기간이 아쉽지 않은가.

    부상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2개월 간 평지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고, 시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도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지난 2개월이 낭비였다고 생각지 않는다.

    -일본 피겨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소치올림픽 땐 많은 분들이 정기적으로 피겨를 보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자랑스럽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자라고 있다.

    -부상 어떻게 극복했나.

    진통제를 통해 버텼다. 스케이트를 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 앞에선 지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꿈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만 하고 있다.

    -지금 기분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 많은 요소들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진 않는다. 며칠 남은 기간 동안 현명히 대회를 준비하겠다.

    -소치 때 보다 더 마른 것 아닌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근육을 키웠다. 소치 때보단 더 나갈 것이다. 클린 퍼포먼스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옵션을 구상했다. 중요한 건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다.

    -재활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 점.

    제일 큰 우려는 체력과 몸 상태였다. 지난달 빙판에 설 때도 불확실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 곳에 오게됐다. 매일 내가 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했고, 기술과 프로그램을 다져왔다. 지금은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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