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단 상대 승리 박현준, "주위 체력걱정, 전혀 문제 없다"

    기사입력 2011-06-05 12:22:17 | 최종수정 2011-06-05 14:18:24

    LG 박현준이 4일 부산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7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롯데 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포효하고 있는 박현준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올시즌 첫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의 주인공은 첫 풀타임 투수 박현준이었다.

    LG 박현준은 4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를 거둠과 동시에 올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신고했다. 박현준은 지난 4월3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후 승승장구했다.

    롯데와의 두번째 맞대결이었던 4일 경기의 승리는 기록 외에도 주위의 우려를 스스로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개막 후 거침없이 달리던 박현준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LG의 뉴 에이스로서 5회를 채우지 못한 경기가 없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주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이 실종되면서 좌타자 상대 강점을 잃었다. 또한 철저히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의 일정을 지켜온 강행군의 영향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박현준은 체력적 문제를 부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는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박현준은 "경기 초반 부담이 많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부진을 두고 언론에서 체력적 문제 등을 꼬집어 심적으로 압박이 됐다. 하지만 1점을 내주고 나서 코치님께서 조급해 하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곧이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 박현준은 체력적으로 타고났다. 인터뷰 때마다 "부상 한 번 당한 적이 없다. 체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해 온 그다. 4일 경기에서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일각의 우려 역시 불식시켰다. 박현준에게 체력 유지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 잠 잘 자고 많이 먹고 있다"고 답했다.

    박현준은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투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에이스라는 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박현준은 당차게 극복해 내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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