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생전 여자친구도 일찍 세상 떠나

    기사입력 2011-05-27 14:31:51 | 최종수정 2011-05-27 15:14:49

    채동하. 사진제공=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

    27일 사망한 채동하(30)의 옛 연인도 요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02년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 입문 후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한 채동하는 그룹 활동 전에 만난 여자친구가 교제 당시 세상을 떴다는 사실을 고백한 적이 있다.

    2005년 5월 17일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SG워너비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채동하는 이상형을 묻는 MC 윤도현의 질문에 "2년 전 내가 정말 사랑했던 친구"라며 "오늘이 그 친구(여자친구)의 기일이다"라고 답해 주변을 숙연케 했다.

    이어 "가끔 누군가 이상형을 물어볼 때면 꼭 그 친구 생각이 난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슬픈 노래를 부르면서 감정을 잡을 때 문득문득 그 친구 생각이 난다"고 솔직히 밝혔고, 당시 '살다가'를 부르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3년 여자친구를 먼저 하늘로 보낸 채동하는 2009년 친형처럼 따르던 매니저마저 자살하면서 "심장의 절반이 날아간 듯 하다"고 심경을 표현한 바 있다. 사람을 좁고 깊게 사귀었던 채동하에게 잇따른 지인들의 비보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을 터.

    결국 전 여자친구의 8주기 기일에서 열흘이 지난 27일, 채동하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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