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기원이 남긴 100만원 수수께끼 풀렸다

    기사입력 2011-05-08 19:42:59 | 최종수정 2011-05-08 21:05:26

    경기를 뛰고 있는 윤기원.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 사망 당시 현장에 놓여있던 100여만원의 출처와 사용처가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7일 인천 선수단 숙소에서 윤기원과 한 방을 썼던 박준태를 비롯한 선수단 일부와 허정무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펼쳤다.

    조사 결과 윤기원이 사망 당시 차 안에 놓았던 현금 100여만원은 인천 선수단이 지난 4월 30일 퇴임한 안종복 전 사장을 위해 마련한 '행운의 열쇠' 잔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벤트였는데, 윤기원이 당시 총무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윤기원이 사망한 차 안에서 발견된 봉투 내에 금은방 영수증 및 현금 100여만원이 들어 있어 이 돈의 출처와 용도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이번 조사로 일부 의혹은 해소됐지만, 왜 차 안에서 선수들이 모은 돈을 놓고 숨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구단 내 갈등 또는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하지만, 팀 내에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고, 선수들도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허 감독은 "경찰이 조서는 받지 않고 설명만 듣고 갔다"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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