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앞세운 포항, 인천 맹폭 3골차 완승

    기사입력 2011-05-05 15:50:45

    용광로 축구의 힘은 대단했다. '강철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뛰어난 집중력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했다.

    포항은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1년 러시앤캐시컵 예선 A조 4라운드에서 4대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만 4골을 쏟아 부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A조 전적 3승1패 승점 9점을 마크하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노장 김기동(39)은 전반 8분과 34분 각각 도움과 득점에 성공하면서 최고령 도움 및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1.5군을 내세운 인천은 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예선전적은 1승1무2패(승점 4)에 그치면서 8강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경기시작 8분만에 첫 골이 터졌다. 포항 김기동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밀어준 공을 신인 고무열이 수비 사이로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황 감독의 등번호 18번을 물려받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고무열이 올해 프로 데뷔 후 7경기만에 터뜨린 마수걸이 골이었다. 포항은 2분 뒤 아크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조찬호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멋지게 골망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2점차로 앞서갔다.

    인천은 전반 19분과 루이지뉴가 포항 수비진을 드리블로 제치면서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4분 뒤인 전반 23분에도 문전 왼쪽에서 루이지뉴가 낮게 올린 크로스가 노마크 상황의 김명운에게 연결됐으나, 오른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27분 조찬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7분 뒤인 전반 34분에는 아크 오른쪽 혼전 상황에서 김기동의 왼발 슈팅이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포항이 4대0으로 크게 앞선채 마무리 됐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사모아를 빼면서 주말에 펼쳐질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9라운드에 대비했다. 인천은 전반 막판 투입된 박준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포항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41분 루이지뉴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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