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8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피아노 연주

    기사입력 2011-02-15 12:14:26

    구혜선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의 촬영이 15일 오전 서울 충정로에서 진행됐다. 충정로역 대로 중앙선에 놓여진 피아노 앞에서 구혜선이 연기를 하는 모습. 정재근 기자


    구혜선이 서울 8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피아노를 쳤다.

    15일 오전 서울 충정로에서 이색적인 영화 촬영이 있었다. 8차선 도로의 중앙선 안전지대에 놓여진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60~70년대 여고생 교복을 입은 배우 구혜선이 연주를 하는 장면이 촬영되고 있었다.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의 감독을 맡은 구혜선이 주연까지 겸하며 1인 2역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

    '진지한 눈빛' 버스안에서 DSLR로 촬영된 영상을 구혜선이 확인하는 모습.


    차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가는 길 한복판에서의 촬영은 쉽지 않아 보였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에 파란 불이 들어올 때마다 구혜선은 영화 촬영을 위해 빌린 시내버스 안과 밖을 쉴 새 없이 오가며 연기를 하고 촬영된 영상을 확인했다.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길 한가운데서 구혜선이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모습.


    "아유 손시려. 아스팔트 칼바람 매섭네!"


    연기자에서 가수, 작곡가, 영화감독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구혜선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트레일러 연출 뿐만 아니라 자신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복숭아나무'를 준비 중이다. '복숭아나무'는 샴쌍둥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류덕환이 샴쌍둥이 중 한 명의 역할을 맡았고, 남상미는 샴쌍둥이가 사랑하는 여인 역을 맡았다.

    "잘 나왔나?" 연기를 마친 구혜선이 모니터로 영상을 확인하는 모습.


    영화 감독 구혜선의 열정적인 행보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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