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청춘불패' 김호상 PD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0-12-15 16:18:23

    종영을 앞둔 KBS2 '청춘불패'의 김호상 PD는 '멤버들과의 헤어짐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음악방송 '뮤직뱅크' 연출을 맡게 돼 앞으로도 종종 볼 것"이라며 웃었다. 사진제공=KBS

    '청춘불패' 마지막 촬영 당시 멤버들의 모습. 사진출처=김호상PD 트위터

    수많은 삼촌팬들을 설레게 했던 걸그룹 버라이어티 KBS2 '청춘불패'가 24일 방송을 끝으로 1년 2개월만에 종영한다. 화려한 걸그룹 멤버들이 농촌에서 몸빼바지를 차려입고 농사일을 한다는 설정으로 전파를 탄 '청춘불패'는 생전 처음 도전하는 농사일에 우왕좌왕하거나 동네 어르신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G7 멤버들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다음 아고라 등에서 '폐지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청춘불패'의 김호상 PD는 "지금은 시원섭섭한 기분이지만 내년에 시즌2로 꼭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 PD는 "유치리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청춘불패' 시즌2를 시작할 것이다. 이제 시즌1이 막 끝난 상황이라 시간을 좀 두고 결정할 이야기지만, 새로운 멤버 조합을 찾아 더 좋은 농촌 버라이어티로 찾아뵙겠다"고 공언했다.

    시즌1을 끝낸 소감에 대해 김 PD는 "처음엔 우려와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멤버들의 해외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프로그램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됐는데, 안 좋게 끝난 것도 아니고 다들 잘 되서 나가는 거라 기분이 무척 좋다"고 전했다. 원년 멤버인 유리와 써니, 현아의 하차 후 '2기 체제'가 잠시 주춤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시행착오도 있었고 새 멤버의 적응에도 시간이 걸렸다. 동시간대 '슈퍼스타K'의 폭발적인 인기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아쉽긴 하지만, 걸그룹 버라이어티의 족적을 남긴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G7 멤버들은 그간 한 가족처럼 지내며 프로그램에 애착을 많이 가진 터라 마지막 녹화에서 결국 눈물바다가 됐다고. 김 PD는 "1년 2개월을 함께해 온 1기 멤버들인 나르샤 구하라 효민 선화 등이 특히 많이 울었다"며 "아이들이 우니 나중엔 나까지 숙연해지더라. 눈물이 살짝 났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남은 2주 간의 방송에서는 그간 수확한 농산물을 동네 주민에게 나눠주고 농협에 기탁하는 등 농사를 마무리하는 장면이 담긴다.

    김 PD는 "'청춘불패' 마지막 녹화 후 '뮤직뱅크'로 자리를 옮기게 돼 멤버들과는 꾸준히 얼굴을 보게 됐다. 특히 이번 주 '뮤직뱅크' 녹화는 연말결산으로 진행돼 대부분의 G7 멤버를 또 만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 '뮤직뱅크'를 연출하면서 G7 멤버들은 더 특별히 신경쓰게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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