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감독 '굿바이 코리아', 14일 한국 떠나

기사입력 2010-12-14 13:54:48 | 최종수정 2010-12-14 13:56:54

FC서울과 재계약에 실패한 넬로 빙가다 감독이 1년간의 짧은 한국 생활을 청산하고 14일 출국했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해 12월 서울 사령탑에 올랐다. 구름 위를 걸었다. 서울을 컵대회에 이어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특히 숙원인 정규리그 챔피언 꿈을 10년 만에 이뤄냈다.

개인적으로는 비츠게이(1991년·대우·승률 65%), 파리아스(2007년·포항·승률 59.7%)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외국인 우승 사령탑이 됐다. 70%가 넘는 승률을 자랑하며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는 외국인 감독에 등극했다.

그러나 결론은 이별이었다. 동남아 휴가를 마치고 12일 돌아온 그는 서울과 연봉 문제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끝내 재계약이 결렬됐다.

서울은 지난해 빙가다 감독과 '1+1 계약'을 했다. 1년 계약에 1년은 옵션이었다. 하지만 옵션은 휴지 조각이 됐다. 서울은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예우하기 위해 빙가다 감독에게 50% 인상된 75만달러(약 8억5500만원)를 제시했다. 빙가다 감독의 올시즌 연봉은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였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이 순수연봉만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을 요구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빙가다 감독은 출국 직전 구단 사무실을 방문, 관계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는 현재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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