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9,10구단 창단의 상관관계

    기사입력 2010-12-08 15:06:10

    트레이드설의 중심이자 넥센 투-타의 핵 손승락(왼쪽)과 강정호


    넥센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다.

    급기야 넥센은 지난 7일 '더 이상의 현금 트레이드는 절대 없다. 4강 진출을 위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트레이드만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누가 봐도 납득이 갈만한 선수간 트레이드만 하겠다는 뜻이다.

    약속이 지켜진다면 야구계 전체를 위해 천만다행이다. 어느 팀이건 트레이드 불가 리스트가 있다. 전력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누가 봐도 손승락 강정호는 넥센 투-타의 핵이다. 전력 구성상 꼭 필요한 선수다. 게다가 젊다. 전력을 위해서라면 이 두 선수를 팔 명분은 없다.

    손승락-강정호 트레이드 문제는 현재 추진중인 9,10구단 창단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자칫 선수팔기를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야구계 안팎에서 일반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잡음이 있기 마련.

    극단적으로는 이익만 쫓는 무자격 업자들까지 야구단 창단 작업에 뛰어들 여지가 있다. 이렇게 되면 정작 사명감을 가지고 창단 작업에 나서는 건전한 주체의 의욕은 꺾일 수 밖에 없다. 10개 팀으로 양대리그를 운영하며 프로야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신생 구단 추진 작업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안정적 중흥기에 접어든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대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신생 구단은 깨끗하고, 야구 발전에 대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주체의 몫이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넥센은 '현금 트레이드 불가'라는 스스로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는 단지 넥센 한 구단만의 문제가 아닌 프로야구 전체 공생공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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