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 불법유통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개인정보 중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통됐다. 5년간 총 적발 건수 중 70%에 달하는 35만3479만건이 해외에서 이뤄졌다.
적발된 국가별로는 미국이 27만10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8909건), 일본(4825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사이트 단속이 강화되자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거래 시도가 증가하는 등 각종 커뮤니티와 개인 사이트 등에서 성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조 의원의 분석이다.
조 의원은 "개인 정보가 줄줄 새는 나라에서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선진국의 꿈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며 "개인정보 관리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 감시와 수사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업무 공조 등을 통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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