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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유천 측은 16일 공식 SNS에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BLUE CIELO)'가 20일 오후 6시 오픈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긴급체포된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이라고 지목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고, 박유천은 구속됐다. 전 소속사 측은 "박유천과의 신뢰관계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박유천은 본인이 약속한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꾸준히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도 구속된 지 3일 만에 말을 바꿨다. 그는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6차레에 걸쳐 투약한 사실을 모두 시인하며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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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판부는 7월 2일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유천이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박유천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를 전했고, 자숙 기간에 돌입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동생 박유환의 SNS를 통해 팬들이 준 선물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공개했고, 자신의 SNS로도 여유로운 일상을 꾸준히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또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고, 3월 26일 화보집까지 발매하며 마약 파문 1년도 되지 않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유천 측은 "화보집을 발간하는 것일 뿐 활동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6월 화보집 발간 기념 팬 사인회를 개최하며 끝 모를 변명과 거짓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공식 팬사이트까지 개설하며 박유천의 복귀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유천의 '눈 가리고 아웅' 식 복귀가 일반 대중에게도 과연 통할 수 있을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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