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처받은 분들께 죄송"…'일진 논란' 광희 매니저 유시종, 결국 퇴사 (전문)

    기사입력 2018-12-27 18:02:42 | 최종수정 2018-12-27 19:28:4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일진설이 불거진 방송인 광희의 매니저 유시종 씨가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2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시점'이었다. 전역한 광희는 2년 여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러나 방송 다음날인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자신을 유시종 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 A씨는 "의정부에서 초중고 다 나왔다. (유시종은) 일진이었고 근처 학군 통틀어서도 가장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이 일진설을 부인하자 추가 폭로글이 등장했다. 네티즌 B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가 폭로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며 유 씨의 옆반 학생이었다고 소개한 B씨는 "직접적으로 당한 게 아니라 기억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무리들이 약해 보이고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며 "조금이라도 피해 본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나오게 하면 한 반 정도는 꾸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에도 직접 제보가 왔다. 당시 의정부에 거주하던 90년생 제보자 C씨는 "(폭로한) 네티즌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고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2004년과 2005년 의정부에 있었던 90년생들은 모두 안다"며 "당시 '일진'을 결성했던 친구 무리들은 갖은 나쁜 행동을 다 했다. 솔직히 90년생인 나도 이 친구들이 시키는 심부름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의정부중과 H중, K중, U중의 '일진'들이 모임을 결성해 몰려다녔다. 주로 의정부 K극장 지하의 노래방을 아지트로 삼았고 여기서 학생들에 대한 구타도 자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 물건을 훔치고 빼앗아오라고 시키는 행동도 많이 했다"며 "의정부중이 공립이라 장애인학생들도 있었는데 이 일진들은 이 학생들을 구타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폭로가 연쇄로 이어지자 소속사는 결국 27일 유시종씨의 퇴사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2차 입장 발표를 통해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혀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사과했다. 이어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당사자 유시종 씨는 본부이엔티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종 씨가 퇴사하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 측도 매니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현재 황광희 씨의 녹화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 논의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 씨를 위해서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며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희는 2010년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보다는 MBC TV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입대 직전 이종 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 등이 소속된 본부이엔티로 적을 옮기고, 가요계보다는 예능 활동에 비중을 싣겠다고 예고했다.



    이하 소속사 본부이엔티 공식입장 전문

    먼저 이번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게 너무 죄송하며 광희씨와 많은분들게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분들께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많은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이하 '전참시' 제작진 입장 전문

    <전지적 참견시점>에 황광희씨의 녹화분량은 1회가 남아있습니다.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씨를 위해서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합니다.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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