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광고효과 2231억원, 전년대비 24%↑

    기사입력 2018-12-14 07:00:43

    2018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루 관중석의 SK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11.04/

    KBO가 2000년 타이틀스폰서를 유치한 이후 구단들의 수입은 눈에 띄게 늘었다.

    한 해 300억~400억원을 소모하는 야구단의 수입 통로는 크게 세 가지다. 입장권 판매, 중계권료, 그리고 라이센스 수입으로 나뉜다. 타이틀스폰서십은 '제4의' 수입원으로 구단들의 살림살이에 한 몫을 톡톡히 해왔다.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KBO리그만의 독특한 수입 창구다. KBOP가 이를 주도하며, 수입은 10개 구단에 골고루 배분된다.

    KBO는 지난 1월 신한은행과 3년간 총 240억원 규모의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다. 연평균 80억원으로 이전 3년간 타이틀스폰서를 담당한 타이어뱅크의 연 평균 70억원에서 14.3% 증대됐다. 그만큼 KBO리그의 광고 효과가 기업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는 시범경기,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골든글러브 등 KBO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및 시상식의 후원을 담당한다.

    올해 KBO리그의 타이틀스폰서십 브랜드는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다. 신한은행이 자체 분석한 올해 광고효과는 2231억원이다. 지난해 타이어뱅크가 평가한 1800억원대에서 약 24% 늘어난 금액이다. 광고효과는 TV 중계, 미디어 보도, 각종 SNS를 통한 노출 등의 합계 금액으로 평가된다.

    올해 이처럼 대폭적인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은 역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중파 TV 및 스포츠전문채널의 올시즌 프로야구 평균 시청률은 0.97%로 지난해 0.89%에서 0.08%포인트 상승했다. 광고효과의 대표적인 지표인 TV 시청률에서 프로야구의 인기와 성장세가 올해도 뚜렷하게 반영된 셈이다.

    신한은행은 KBO와 타이틀스폰서십 계약을 하면서 내놓은 예금, 적금 등 금융상품에서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십을 매개로 판매한 예금, 적금의 규모는 약 13만 계좌에 3조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신한은행의 자산 규모 300조원의 1%에 해당한다. 또한 신한은행의 '신한 BASEBALL PARK 플랫폼'을 통해 150만명 이상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프로야구 관전 및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는 삼성증권(2000~2004년), 삼성전자(2005~2008년), CJ인터넷(2009~2010년), 롯데카드(2011년), 팔도(2012년), 한국야쿠르트(2013~2014년), 타이어뱅크(2015~2017년) 등 굵직한 기업들이 맡아왔다. 후원금 규모는 초창기 3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커졌다.

    2011년 관중 600만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2012년 700만명 고지를 밟은데 이어,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관중 8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프로 스포츠 왕좌의 위치를 확인했다. 2~3년내로 1000만명 관중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O리그와 기업간 타이틀스폰서십이 유망한 마케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KBO리그를 후원하며 활발한 야구관련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KBO 예적금도 많은 관심을 받아 추가 상품을 출시하고 신한 BASEBALL PARK 플랫폼을 여는 등 야구팬을 위한 새로운 채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내년, 후년에도 야구 팬들을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KBO리그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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