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20대의 끝자락, 코코소리 멤버 소리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택했다. 단순한 화제 몰이와 관심 끌기가 아닌 새로운 도전이며, 솔로 가수로서 내민 출사표라는 점이 핵심이다. 궁지에 몰려 시도한 마지막 발악이 아닌, 발전을 위한 시도이자 첫 걸음이라는 것이 포인트겠다.
소리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쇼케이스 'Touch'가 열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그는 JTBC '믹스나인'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기획사 투어 당시 양현석 프로듀서로부터 독설을 들은 이후 꾸준한 노력으로 최종 7위에 오르는 드라마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러면서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이후 선보이는 첫 솔로 데뷔 싱글. 이번 'Touch'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셈이다. 소리는 "이렇게 무대에 제가 오랜만에 올라와 본다. 너무 안 믿기고 벅차다. 오늘부터 솔로 활동이 시작인데 이미 다 이룬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신곡 'Touch'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댄스 장르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우승자 베이식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스팀 가면라이더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소리의 한층 성숙해진 보컬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번 곡 활동을 통해 기존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밝고 섹시한 곡이다. 처음에 코코소리 때부터 곡을 만들어주셨던 가면라이더가 이번 곡도 만들어 주셨다. 곡이 너무 좋더라. 작곡가 분들이 소리가 솔로를 하다니 기적이라고 하셨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작고가분들이)제게 없었던 관능미가 있다면서 전공을 찾은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과감한 의상. 소리는 "되게 유명하신 분의 의상이다. Atsuko Kudo라는 분인데 영국 런던에 계신다. 그래서 런던에 의상을 맞추러 갔고 굉장히 유명한 포토그래퍼님과 촬영을 했다"며 "의상은 천연 고무로 라텍스 소재다. 저 뿐만 아니라 비욘세, 킴 카다시안, 리한나, 니키미나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한 분들이 이 분의 의상을 입는다고 하더라. 저도 입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입기에는 되게 힘든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소리는"항상 귀엽고 독특한 콘셉트를 했는데 솔로 데뷔를 해야 겠다는 생각했을 때 어떤 걸 보여드려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세계 유명한 솔로 가수분들 영상을 정말 많이 봤는데 아무래도 솔로 가수는 섹시가 중요하더라. 저도 굉장히 솔로가수로서 섹시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에게는 도전인 셈이다. 소리는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맏언니고 리더이고 소녀스러운 것을 많이 했는데 처음으로 이런 섹시에 도전하게 됐다. 완전히 이미지 변신을 한 반전미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29살로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는 소리.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이번에 가장 이루고 싶었던 것이 저만의 섹시함과 색깔을 찾는 것이었는데 이미 이룬 것 같다. 많은 분들 앞에 서고 만나고 소통도 하고 싶고 30대가 됐다고 한들 계속 좋은 곡으로 돌아와서 컴백하고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소리는 이날 정오 발표한 '터치'를 통해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다. 홀로선 그가 자신만의 당찬 매력으로 가요계를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