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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옐로우'라는 컬러로 동심과 공포를 말했던 구혜선. 그가 '핑크'라는 컬러에 파괴적 사랑을 담아 다시 한번 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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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를 영화관이나 유튜브 등 다른 매체가 아닌 전시회로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영화제 여러 번 영화 출품을 해봤고 다른 방향들도 생각을 해봤는데 전시는 제가 경험을 해봤 던거라 조금 더 쉽게 접근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전시회장에 계실 때 마음이 편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회로 좀 편안하게 무료로 보시면 단편영화에 대한 편견이나 영화는 평가에 대상에서 벗어나는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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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리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로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중도 하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는 구혜선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건강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 역시 아팠을 때 감정이 묻어나온 글로 시작이 된거라며 "많이 아팠을 때 글을 썼다. '미스터리 핑크'도 이번에 썼던 글이다. 오랜시간 동안 병원에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썼다. 그때 나온 감정을 글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은 회복했다. 사실 저는 누구나 아플 수 있고 아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관리하고 건강해지려고 긍정적으로 다짐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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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출작에 남편을 주연으로 캐스팅할 의향은 없냐는 질문에 "야유를 받을 수 도 있지만 좋은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가 같이 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남편은 핑크 같은 사람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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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와 전속계약한 구혜선. 그는 "처음 소속사를 옮겼는데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냥 저는 저일 뿐이다. 그냥 저는 제 길을 가는 것이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근래에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의 두 번째 전시회 '미스터리 핑크'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월 11일부터 2월 6일까지 열린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