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장신영♥강경준 품은 '동상이몽'과 모든 관찰예능의 숙제

    기사입력 2017-09-07 13:47:32 | 최종수정 2017-09-07 14:56:00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관찰 예능은 기획만으로도 50%는 재미를 보장한다.

    시작부터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 그만큼 연예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의 호기심을 담보로 한다. 여기에 '지상파 관찰 예능'이라면 '또 관찰예능이냐'라고 욕하는 이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관심을 내준다.

    관건은 '롱런'이다. 시청률이 '대박'이 나고 해당 연예인의 삶이 화제가 되더라도 '끝없이' 재밌기는 어렵다.

    사랑과 다툼, 감동 이벤트나, 독특한 버릇과 일상들. 특별한 취미생활이나 데이트에 나중에는 친한 주변 스타와의 에피소드까지, 1달에 4개, 3달에 12개쯤의 이야기가 진행되면 아무리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라도 '단물'이 빠지고 만다. 문제는 이미 인기를 얻은 출연자를 버리고 새 출연자를 받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점.

    높은 시청률과 인기의 비결이 프로그램 고유 포맷에 대한 애정이 아닌 '그 출연자'에 대한 애정인 경우가 많아서, 쉽게 내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주류 방송'이 된 상황에서 핵심 출연자를 하차/합류 시키는 것은 부담이며 프로그램 컨셉트에 꼭 들어맞는 '새 적임자'를 찾기도 어렵다.

    '결혼한 연예인 커플 중 화제성이 있는 사람들', '어머니가 동반 출연 가능한 노총각 연예인', '혼자 사는 연예인 중 집을 공개할 수 있는 사람' 을 지속적으로 섭외하기란 쉽지 않다는 의미.

    잘 나가는 '미운우리새끼'가 그렇고, '싱글와이프', '동상이몽'도 같은 이유로 고심 중이다. '효리네 민박'은 '롱런'을 바라기보다 인기절정의 순간에 '아깝게' 막을 내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찰예능들의 롤모델은 '나 혼자 산다'이다. '나 혼자 산다'는 고정, 반고정의 개념을 오래전부터 넓혀놓고, '군단' 의 개념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누군가 해당 주차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하차'는 아니며, 특별한 이슈가 있는 출연자는 2~3개월 만에도 거창한 '복귀' 개념없이 출연할 수 있다. 여기에 새 인물은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모시면서 화제성을 얻는 자유로움. 자연히 한 출연자가 지나치게 소비(관찰)되는 '피로감'은 덜하고 매너리즘에 빠지려는 순간 자극을 통해 '리프레쉬'가 된다. 관찰에 '밀당'이 있는 셈.

    배우 장신영과 강경준 커플이 '동상이몽' 합류한다고 7일 제작진이 밝혔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와 일상은 '당연히' 궁금하다. 다만 이들은 '비혼 커플'이다. 그동안 '동상이몽2'에 출연한 우효광 추자현 부부, 이재명 성남 시장 부부, 김수용 부부, 이지애 김정근 부부와는 다르다. 제작진은 (최초 비혼 커플 출연을 통해) "시각 차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하면서 이재명 성남 시장 부부의 하차보도에는 "아니다, 로테이션일 뿐"이라고 밝혔다.

    출혈을 막으면서 행동반경을 넓힌 선택. 일부 애청자들은 '그럼 '우결'과 다른 게 무엇이냐'라고 하지만 '동상이몽' 입장에서는 '오래 살기'위한 몸부림이자, 이미 얻은 인기를 길게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제 '동상이몽'에 출연할 수 있는 연예계 커플은 훨씬 넓은 범위가 됐다.

    장신영 강경준 커플의 출연 소식은 큰 관심을 얻었다. 높은 시청률과 호평에 화제성까지 듬뿍 얻고 있는 '동상이몽'은 정체성의 변질 없이 초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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