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가이드- 자외선]미녀들의 스타 등용문 야구장이 위험하다?

    기사입력 2017-05-17 09:28:11 | 최종수정 2017-07-25 13:49:14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28, 여)는 남자친구와 주말에 즐거운 야구장 데이트를 가졌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햇볕이 뜨거운 야구장에서 3시간 넘게 열심히 응원한 탓인지 집에 돌아온 뒤부터 얼굴 전체가 붉어지고 따가웠다. 놀란 A씨는 다음날 피부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A씨의 증상은 '일광화상'이었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A씨는 재생레이저 치료 등 화상치료를 받았다.

    우리 속담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라는 말이 있다. 봄볕이 얼마나 강하고 몸에 좋지 않은지를 알 수 있는 말이다. 봄볕은 뜨겁지 않아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까맣게 그을릴 정도로 강렬하다. 겨울철 주된 실내활동으로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진 피부는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야구시즌과 함께 전국적으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야외활동을 부추기고 있다. 강렬한 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올해도 프로야구가 연일 화끈한 명승부를 펼치며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들은 물론 야구선수들이다. 하지만 치어리더들의 화려한 군무와 걸그룹과 여성 연예인들의 멋진 시구가 때로는 야구선수들을 제치고 최고의 핫이슈가 되기도 한다.

    클라라 등 몇몇 화제가 된 여자 연예인들은 시구 한방으로 새롭게 주목 받으며 스타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미녀들의 각축은 야구장 안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중석에서도 또 다른 스타들이 종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열심히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미녀 야구팬'들이다.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미녀들이 카메라에 잡힐 때면 한층 야구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관람객들은 미녀들의 응원모습이 흐뭇하기만 하지만, 정작 미녀 팬들은 다양한 피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무작정 야구장에서 장시간 응원을 하다보면 노출된 피부가 상하게 된다.

    '자외선A'가 강한 봄이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주름살은 물론 주근깨와 점, 기미 등 각종 피부 잡티를 만든다. 자외선A는 봄철인 4~6월에 가장 강해진다.

    자외선A는 침투력이 뛰어나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탄력섬유를 파괴하고 변형시키며, 멜라닌 색소를 침착해 피부를 그을리게 만드는 주범이다. 또, 햇볕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추운 겨울동안 실내활동을 주로 하면서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진 상태다. 이로 인해 봄에는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적어도 3시간 이상 진행되는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야구장을 찾은 미스코리아들.
    ◇자외선 노출 피부, SPF와 PA를 동시에

    야구장 외출 시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봄철 야외활동 시에는 SPF5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SPF지수와 더불어 PA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봄철에 늘어나는 기미와 주근깨도 관리할 수 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집을 나서기 1시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야구장에서도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자외선 차단과 함께 수분도 공급해 줘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태양빛은 가시광선과 자외선, 적외선으로 구성된다. 이중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동시에 피부노화와 피부암, 건조, 피부염, 잔주름, 기미, 주근깨 등을 생성하기도 한다.

    자외선(UV)은 파장길이에 따라 A, B, C의 3가지로 나뉘는데, 이중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UV-A와 UV-B가 피부에 영향을 끼친다.

    기상청은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고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 및 놀이를 할 때 어느 정도로 주의해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자외선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0부터 9까지 표시되며 '매우낮음'(0.0∼2.9),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강함'(9.0 이상) 등 5단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7 이상일 경우 보통 피부의 사람이 30분 이상 노출됐을 때 '홍반' 현상이 일어난다.

    홍반이란 말 그대로 붉은 반점이다. 여러 가지 외적, 내적인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 반응 중 하나다. 작은 혈관들에 혈류가 많아지거나 그 주변 조직의 변화로 인해 작은 혈관들이 눈에 보이는 일종의 피부 발작현상이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1~2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태양광선에 노출을 자제하면 점차 회복되지만, 노출이 지속될 경우 '색소침착'이나 '일광화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SPF는 UV-B 차단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SPF 1당 15분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PA는 UV-A를 막아주는 것으로 +가 많을수록 차단 강도가 높아진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높은 지수를 선택하기보다 적정지수의 제품을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극에 약한 피부라면 저자극성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으며, 피부흡수 시간을 고려해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는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기능 겸용 제품을 쓰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어리더들.
    ◇커피는 수분을, 탄산음료는 피부탄력을 뺏는다!

    봄철 피부 관리에 신경써야하는 이유는 자외선 말고도 또 있다. 빈번히 발생하는 황사는 아토피 피부는 물론 건강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각종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 낮과 밤의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 꽃가루 등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는 것 이외에도 물을 많이 마셔 피부 속 수분밸런스를 맞춰한다. 여기에 잘 씻어서 피부 표면에 달라붙은 먼지와 꽃가루 등을 제거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아직 대기 중 습도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을 느끼기 쉽다. 평소 충분히 물을 마시거나 과일을 자주 먹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40~50%의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성인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반면, 커피나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나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이상 고온현상으로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시원한 아메리카노나 차가운 탄산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카페인은 소변 배출을 돕는 이뇨작용으로 인해 섭취한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또, 당도가 높은 탄산음료는 피부 콜라겐을 변성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일시적으로 수분막이 형성돼 촉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스트 수분이 날아가며 피부에 있는 자연 보습인자인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도 함께 날아가 얼굴을 건조하게 만든다.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봄철에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대기 중 먼지가 많고 꽃가루까지 날리기 쉽다. 특히, 황사까지 겹친다면 대기 속 먼지의 양은 평균 4배나 증가한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황사에는 오염물질이 많고 입자도 매우 미세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가렵고 따갑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며 "귀가 후에는 이중세안을 통해 유해물질을 꼼꼼히 제거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외출 전에는 꼼꼼히 기초 화장품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모자 등을 이용해 황사 바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상황 및 장소 별 자외선 차단 방법>

    사무실= 자외선은 사무실의 창문을 통해 70% 이상 투과한다. 때문에 보다 철저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블라인드를 쳐야 한다. 실내에서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는 발라주는 게 좋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무실은 건조한 환경이기 때문에 SPF15 이상의 부드러운 로션 및 크림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 겸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점심시간 산책= 점심시간은 하루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다. 10분정도의 자외선으로도 피부는 손상될 수 있다. 잠깐이라고 얕봐서는 안되며 오히려 이 시간대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외출을 해야 한다면 여름엔 SPF30 이상을, 가을과 겨울에는 SPF20 이상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선캡과 선글라스 등을 이용한 추가적인 자외선차단도 피부에 좋다.

    주말 데이트=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닐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르긴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아침 메이크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백탁현상이 심한 수정액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는 두껍게 바를 경우 피부가 탁해 보여 메이크업 베이스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SPF25 이상의 트윈케?揚 휴대하고 수시로 메이크업을 고침과 동시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바다로 여행= 바닷가는 햇빛이 반사돼 돌아오기 때문에 내륙에서보다 자외선 양이 2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욱이 모래사장은 햇빛을 피할 공간도 없다. 바다로 여행을 갈 경우 일단 물에 들어가면 나오는 즉시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SPF35 이상의 휴대가 간편한 스틱타입이나 스프레이타입이 좋다. 챙이 넓은 비치모자와 선글라스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야외 운동= 날이 좋아지면서 밖에서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운동을 즐기는 공간에는 그늘이 많지 않다. 또, 운동을 즐기며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주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운동 시에는 땀에 강한 SPF30 이상의 워터프루프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팔다리 노출이 많으므로 스프레이타입을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 등산 시에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특히,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강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낮은 곳이라 해도 방심해선 안된다. 우거진 나무 등에 가려 햇볕이 약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사이로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은 무시할 수 없다. 등산 시에는 SPF35 이상이 적당하며 여성이라면 메이크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수시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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