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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률 2위 심혈관 질환, 피할 수 없을까?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7-04-26 15:12



현재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암이지만, '심혈관 질환'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심혈관 질환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 바 있으며, 통계정이 발표한 자료 역시 최근 10년(2005~2014)새 한국인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약 40% 가량 증가하였고, 증가하는 추세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혈관 건강에 주의보가 켜진다.

암은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치료 시간 확보도 가능할 수도 있지만, 심혈관 질환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아무 예고 없이 찾아와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가 주 원인인 심혈관 질환은 협심증?심근경색을 초래, 1시간 안에 사망하는 돌연사 위험을 키울 수도 있어 더 무서운 질환이다.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에 위치한 가슴편한내과 이경진 원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심혈관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노화, 성인병,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가 있다면 심장과 혈관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조언했다.

심혈관 질환을 일상생활에서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기름진 음식, 당이 높은 음식은 피하며, 저염식 위주의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는 새벽?아침 시간대는 피하고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 충분한 휴식과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신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심혈관 질환은 발생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이 심혈관 질환이며, 치료 후 회복하더라도 뇌세포 손상, 거동 불편 후유증이 남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심혈관 조기 발견 시스템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치료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경진 원장은 "심혈관 질환은 조기에 검진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예방은 물론 원활한 치료가 가능하다. 동맥경화의 진행 상태, 심장의 구조 및 기능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파악하면 향후 5년, 10년 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검진을 필수로 권장한다. 개인마다 연령, 생활습관, 병력,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이 다양하고 이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생 기전도 다를 수 있으므로,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으로 진행되는 심혈관 검진 프로그램을 거치는 것이 보다 정확하게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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