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이승현, 차우찬 보상선수로 삼성 이적

    기사입력 2016-12-22 17:04:46 | 최종수정 2016-12-22 17:43:11

    2016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이승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11.

    삼성의 선택은 투수였다.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이승현(25)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삼성은 22일 LG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좌완 투수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이승현을 지명했다.

    진흥중-화순고 출신인 이승현은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트윈스에 입단했다. 올시즌 38경기에 등판해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하며, 중간계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섰는데, 1군 첫해 15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87을 찍었다.

    이승현은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다른 선수가 갈 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게 돼 얼떨떨하다"며 "삼성이 제 가치를 인정해주셨다고 좋게 생각하겠다. 삼성에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 팀에서 뛰게 됐으니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정해야 할 것 같다. 예전부터 목표로 했던 게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이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삼성에서 필승조로 자리잡고 싶다. 이후 마무리 꿈도 꿔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LG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통보받은 삼성은 고민끝에 이승현을 선택했다. 차우찬이 FA 이적한 가운데, 언더핸드스로 투수 우규민을 영입했지만, 마운드 보강이 필요했다.

    프로 7년차인 이승현은 시속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을 갖고 있고, 승부욕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기 상황에서 대담한 승부를 하는 스타일이고, 올해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주축 투수 차우찬과 함께 중심타자 최형우를 내준 삼성은 전력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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