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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남자 프로농구의 '핫 이슈'는 김태술(서울 삼성)이다. 지난 시즌까지 전주 KCC에서 자신의 색깔을 잃었다가 완벽히 부활했다. 팬들은 그의 움직임과 패스에 감탄하기 바쁘다. 김태술은 "죽어 있는 세포가 살아난 느낌이다. 잊혀진 농구를 되찾았다"고 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김태술을 영입하며 바라던 모습을 100% 이상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주연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긴장됐다. 시간이 갈수록 언니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 내 것을 할 수 있었다"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이어 "아직 부족한게 많다. 언니들 찬스를 좀 더 살려줘야 할 것 같고 내 욕심을 줄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고등학교 때 했던 플레이가 몸에 익어서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가 1m71인 그는 스피드가 최고 강점이다. 데뷔전에서 그를 지켜본 하나은행 강이슬은 "우리 팀 후배들이 경기 전부터 잘 하는 선수라고 하더라. 실제로 신인 치고 시야고 괜찮고 엄청 발이 빨랐다"며 "슛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다른 신인과 마찬가지로 아직 힘이 부족하다. 스크린을 걸어보면 내 몸을 치고 나가는 게 없다"며 보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주연도 충분히 인지하는 부분이다. 그는 "팀 플레이에 완벽히 녹아든 게 아니다. 더 배워야 한다. 배울 게 많다"고 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기본기가 좋다. 몸이 빠르다"면서도 "스텝 놓는 방법, 로테이션에 약점을 보인다. 팀 디펜스에 익숙하지 않다. 단점이라기보다 보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요즘 김지영(하나은행)과 더불어 부쩍 관심을 받고 있는 이주연은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다. 감사하고 코트에서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인성여고 시절 안철호 코치님이 섬세하게 기술 지도를 해주셨다. 프로에서 그 플레이를 써먹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썬더스의 김태술 선수를 닮고 싶다. 또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 악착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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