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토크②]박나래 "양세형, 자만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친구"

    기사입력 2016-07-20 11:21:02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박나래. 그녀를 스포츠조선 공식 마스코트 출장토크 캠핑카 안에 작게 마련한 '스조바'에 초대했습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종현 인턴 기자] 박나래하면 떠오르는 연관 검색어는 다름 아닌 '술'이다.

    박나래를 스타로 만들어준 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술과 관련된 깨알 에피소드로 주목을 받았다. 박나래가 전하는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만취 에피소드와 차원이 다르다. 술에 취해 절친 양세형에게 김치로 따귀를 맞았다는 그 유명한 '김치 싸다구' 에피소드만 들어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박나래에게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쏟아지는 이유는 그녀가 진정한 애주가이기 때문.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왁자지껄하게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는 박나래는 술을 더 편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 집에 자신만의 술집 '나래바'까지 차렸다. 하지만 아쉽게 나래바는 현재 임시 휴업 상태.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잠시 동안 'close' 표지판을 걸어놨다. "나래바 이모인 제가 파이팅이 있어야 운영이 되는데 요새 제가 바빠서 파이팅이 없어요. 제가 직접 요리를 좀 해야하는데 요즘엔 그냥 단골들끼리만 와서 배달음식 시켜 먹어요. 어쩔 수 없이 잠시 문을 닫은 상태에요. 밤새 술을 먹고 싶은 데 아주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 술집이 없어서 지인들과 우리 집에서 먹기 시작한 게 나래바의 시초에요. 근데 요새는 그렇게 늦게 까지 술을 마실 시간이 없어요."
    나래바

    하지만 항간에 나래바가 휴업 중인 이유가 박나래의 바쁜 스케줄 때문이 아니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나래바를 찾는 남성들을 향한 이모(박나래)의 흑심 때문이라는 발칙(?)한 소문이다. 이에 대해 묻자 박나래는 "사실 나래바 폐업의 가장 큰 이유는 남자들의 발길이 끊겨서에요"라며 '크하하하' 웃었다.

    "우리 나래바 VIP 손님이 장도연 씨, 신기루 씨, 곽현화 씨 등 이에요. 크하하. 여자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많이 오죠. 근데 남자들 사이에서 나래바 여자 멤버들이 집에 못 가게 한다더라, 차키를 뺐는다더라 등등 흉흉한 소문이 돌았더라고요. 오픈된 공간이면 남자들도 덜 무서워 할 것 같아서 옥상이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 나래바를 확장 오픈 하려고요."

    술 이야기가 나온 김에 본격적으로 박나래의 음주 철학에 대해 물었다. 술이란 자고로 '즐겁고' '취하게' 마시는 거라는 박나래.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로서 '만렙'을 찍은 그녀는 즐겁고 센스있게 술자리를 즐기는 방법까지 기자들에게 전수했다. 특히 이날 동행한 스포츠조선의 막내 인턴 기자에게 선배들에게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방법까지 살짝 귀띔했다.

    "장소와 상대에 따라서 술을 즐기는 달라요. 상사와 함께 고기집에 가면 고기 잘 굽고 상사에게 냉면 같은 거 몰래 한 번 챙겨드리면 센스있는 후배가 되죠. 또 상대방에게 소주잔 건네줄 때도 휴지로 한번 싹~닦아서 드리는면, 캬~ 다들 센스에 감탄을 해요. 드릴 때도 휴지를 삼각형으로 접어서 감싸서 물기 때문에 손에서 안 미끌어지게 전해드려요. 선배의 손은 소중하니까요. 손이 술에 젖어야지 물로 젖으면 안되잖아요?"

    애주가답게 선택하는 술과 안주에 대한 확고한 취향도 전했다. '안주는 없이 술은 달지 않게'다. 술을 술답게 마시기 위해서다.

    "전 단 술은 안마셔요. 진정 술꾼은 단 거 싫어하잖아요. 달면 술이 아니에요. 다 아시면서~. 그리고 사실 전 안주도 잘 안 먹어요. 안주를 먹으면 술이 안 취하거든요. 술은 취하려고 먹는 거잖아요. 술을 무슨 이유로 먹겠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너는 술 마실 때 안주도 안 먹고 밥도 잘 안 먹는데 왜 살이 찌냐'고 물어봐요. 근데 취하면 저도 모르게 막 안주를 집어 먹어요. 라면 손으로 집어 먹고 양꼬치 주머니에 집어 넣고 나도 모르게 삼각김밥 사먹고 있고. 아~ 그게 문제에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예전 같이 알콜을 즐기지는 않지만 한창(?) 때는 일주일에 7일은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박나래. '술을 취하려고 마시는 것'이라는 확고한 음주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녀답게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을 본다. 그렇기에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몰고 다닌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박나래는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친다.

    "술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전 진짜 술 먹어도 아무 일도 안 생겨요. 크하하.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죽을 것 같아도 지인들이 옆에서 케어를 다 해주고 안 죽고 집에 들어가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빚진 게 많아서 제가 평소에 아주 무릎을 꿇고 다니거든요. 무릎이 주 시커매요. 하하. 엄마를 닮아서 평소에 주변 사람들 퍼주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혼자 사는 데도 엄마가 김치를 막 30kg 씩 보내주거든요. 그럴 때마다 도연이나 세형이나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한테 나눠주는 게 습관이 됐어요."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박나래에게 절친 양세형에 대해 물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물론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 멤버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대세 예능인 양세형. 사실 양세형이 이렇게 전성기를 맞을 수 있는 물꼬를 터준 사람이 바로 박나래다. 양세형의 대세 행보의 시작이 박나래와 함께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부터 였기 때문이다.

    "세형이가 굉장히 고마워하더라고요 '나래한테 항상 고맙지~'라고 말하더라고요. '아니야~ 아니야~'라고 하다가 어느 날 '아 그래. 맞아'라고 대답했더니 제 목덜미를 잡으면서 '자만하지 말라고!!!!'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자만할 것 같으면 바로 잡아주는 아주 훌륭한 친구에요. 푸하하. 이런 친구 덕에 제가 자만 할 래야 할 수 가 없어요. 푸하하"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s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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