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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한 플레이, 짜릿한 승부가 감동을 선사하지만, 스포츠의 핵심은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정신의 구현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스포츠맨십을 발휘하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귀감이 된 선수, 지도자가 수상대에 올랐다. 2016년 한국페어플레이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011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는데, 5년 만에 부활했다.
지도자상을 받은 파키스탄 출신의 나시르칸 여자 크리켓 대표팀 감독은 가장 눈에 띄는 수상자였다. 귀화 한국인인 나시르칸 감독은 2013년 대표팀을 구성해 팀을 이끌면서 크리켓 불모지인 한국에 크리켓의 씨를 뿌렸다. 나시르칸 감독은 "크리켓은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젠틀맨 스포츠다. 주로 운동선수 출신으로 선수를 모집해 팀을 꾸려왔는데, 학교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페어플레이상은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조정원 위원장)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가 추천한 후보를 심사, 수상자를 결정했다. 위자이칭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시상식에 앞서 열린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