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근호 ACL뛴다, 전북 천군만마

    기사입력 2015-08-13 15:33:50 | 최종수정 2015-08-13 16:08:57

    이근호-1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품에 안은 '토종 대어' 이근호(30)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스포츠조선은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문의한 결과, ACL 8강전 엔트리에 이근호의 이름 석자가 올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이근호는 ACL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달 카타르 엘 자이시에서 6개월 임대로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시점이 문제였다. 전북과 엘 자이시는 7월 24일 임대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을 마쳤다. 하지만 카타르축구협회가 휴일이었고, 국제이적동의서(ITC)는 26일에야 도착했다. ACL 8강 엔트리 마감은 25일이었다. 단 하루 차이로 ACL 출전이 아쉽게 좌절됐다.

    그렇다고 이근호의 ACL 출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전북 구단은 엔트리 등록 예외 조항을 찾아내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8강 첫 경기 시작 일주일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는 규정이었다. 전북은 현재 측면 수비수 이규로가 부상 중이다. 왼발목을 다쳤다. 7월 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ACL 8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다.

    전북은 결단을 내렸다. 8강을 통과해 4강, 결승으로 가면 측면 수비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 8강을 통과해야 한다. 결국 이규로를 이근호로 교체하기로 했다. AFC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전북이 이규로의 진단서 및 의사 소견서와 함께 엔트리 교체 공문을 보냈다. AFC는 심사를 했고 이근호의 엔트리 등재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최전방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는 물론이고,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가능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12일 취재진과 만나 "이근호가 합류해 다양한 공격 카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근호는 ACL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울산 소속이던 2012년 ACL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근호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이근호의 합류로 전북은 ACL 정상 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ACL에 뛰게 된 이근호는 "이적절차가 늦어져 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이규로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 전북이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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