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고승덕,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망언- 중립 훼손 실언 '물의'

    기사입력 2014-05-23 23:10:37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의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망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도 같은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했다.

    조광작 목사의 발언은 22일 한 매체 보도로 알려져 국민적인 비난을 받았고 23일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고승덕 후보는 이날 회의가 끝날 무렵, 홍재철 한기총 회장(목사)의 소개로 회의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 함께 했던 복수의 참석자들은 "고승덕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다른 것은 몰라도 전교조 문제만큼은 무슨 수를 쓰든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고승덕 후보는 한기총 임원들에게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학교) 신우회 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승덕 후보가 교육 현장의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주장과는 달리, 기독교 모임을 지원하겠다는 이 같은 발언은 '종교적 중립'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고승덕 후보는 23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표현했다)"며 "전교조는 좌측 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정치 관련 집단행동을 하는 부분에서 일부 잘못된 게 있다. 전교조 문제(발언)는 진영논리를 해소하겠다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고승덕 후보는 6만 조합원들을 마치 범죄자로 취급하며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망언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즉각 사과하라"며 "우익인사들과 결탁한 일부 후보들이 '전교조'를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각종 허위비방에 대해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고소 등 단호하게 조치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발언에 네티즌들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부적절한 발언 부적절한 자리네"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민감한 시기에 처신을 조심해야"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세트로 실언을 했네" "한기총 조광작 목사와 고승덕 후보, 단단히 사과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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