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은 출발점, 경기조작 사건 어디까지 확대될까

    기사입력 2012-02-29 10:37:03

    LG 김성현이 경기조작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사건이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 것인가에 대해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8일 오후 경남 진주의 잔류군 캠프에서 체포된 김성현은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소환이 아닌 체포 형식으로 잡혀갔기 때문에 '김성현 케이스'는 이미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갖춰놓은 것으로 파악된 상태였다.

    검찰 조사에서 김성현은 대학야구 출신 고교 선배인 브로커 김 모씨와의 거래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소속이었던 2011시즌 4~5월에 걸쳐 두차례 '1회 첫 볼넷'을 조작하고 1000만원을 챙긴 혐의였다. 김성현은 지난해 7월말 LG로 트레이드됐다.

    검찰이 김성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경기조작 관련 선수의 이름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번 사건이 표면화된 순간부터 무조건적인 수사 확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특정 선수가 추가로 거론되면 수사로 이어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 관계자들은 사건 확대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일대일 조사를 통해 연루 선수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다른 종목의 경우에도 처음엔 부인했던 선수들이 검찰에 불려가서 시인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프로야구 관계자는 "그나마 지금이 시즌중이 아니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어쨌든 개막 이전에 사건이 완료돼 모두 다 털고 가야하지 않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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