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좀 특이한 칼국수 전문점이 서울 곳곳에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이름이 '청와삼대칼국수'(www.chungsamdae.co.kr)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칼국수는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 세분을 내리 모신 이근배 조리장이 만든 칼국수 전문점 브랜드다.
대통령이 먹던 칼국수라고 하면 각종 산해진미가 잔뜩 들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청와삼대칼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는 생각처럼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바지락 칼국수나 김치 칼국수 등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격이 다르다. 재료의 화려함을 떠나 칼국수 한 그릇으로 훌륭한 보양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곰국처럼 진한 육수에 삼백초·당귀·황기·녹각 등 갖가지 한약재를 첨가한 덕분이다. 담백한 국물에서 은은하게 나는 한약 냄새를 맡으며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땀이 쏙 빠지면서 속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들부들하면서 탱탱한 면발도 자랑거리다.
청와삼대칼국수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입소문만으로 이미 30여개의 매장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창업문의 1599-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