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전북, 알사드에 지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기사입력 2011-11-05 21:47:23 | 최종수정 2011-11-05 21:52:43

    전북현대와 알사드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5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역전골을 허용한 김상식등 선수들이 침울해하고 있다.
    전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사드와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을 펼친 끝에 패배했다. 전북은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전북의 시작은 좋았다. 에닝요와 루이스가 최전방에서 종횡무진했다. 특히 에닝요의 킥 감각이 좋았다. 전반 4분과 7분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결국 일을 냈다. 전반 19분 에닝요는 크게 휘어지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냈다. 그림과 같은 프리킥골이었다. 선제골을 뽑아낸 전북은 공세를 펼쳤다. 전반 26분에는 서정진이 에닝요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연결했다.

    하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29분이었다. 케이타가 올린 크로스를 심우연이 머리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1 동점이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공격에 치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 훈을 빼고 공격수 김동찬을 투입했다. 슈팅이 이어졌다. 서정진과 에닝요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는 사이 역습에 이은 실점이 나왔다. 후반 16분이었다. 알사드의 케이타는 페널티에어리에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발리슈팅을 때렸다. 공은 전북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 그물망을 출렁였다.

    알사드는 전세가 역전되자 침대축구를 시작했다. 케이타 등은 작은 충돌에도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한번 쓰러지만 2~3분은 시간을 끌었다. 전북의 맥이 끊겼다. 후반 23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김동찬이 헤딩슛했다. 골대를 맞았다. 튀어나온 공을 김동찬이 다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수비수가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26분 서정진 루이스를 빼고 이승현과 이동국을 투입했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경기장을 가득채운 전북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2분 정성훈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발리슈팅을 했다. 사크르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거짓말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에닝요의 코너킥이 사크르 골키퍼 키를 넘겼다. 대기하고 있던 이승현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연장전은 정신력 싸움이었다. 체력이 고갈됐다. 양팀 선수들 모두 근육경련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포기를 몰랐다. 한골을 뽑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떨어진 체력 탓에 슈팅이 부정확했다. 연장후반 8분이 아쉬웠다. 정성훈이 골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사크르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승부차기는 피를 말렸다. 알사드의 선축이었다. 전북은 2번 키커 김동찬과 박원재가 사크르 골키퍼의 선방에 연이어 막혔다. 알사드는 이정수만 실축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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