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중간평가, 누가누가 잘했나

    기사입력 2011-09-02 12:56:39

    LG에서 이적한 넥센 박병호.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올시즌 가장 큰 트레이드는 LG와 넥센간에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31일 넥센이 송신영과 김성현을 내줬다. LG에서는 심수창과 박병호가 옮겼다.

    LG는 이 전에 한화와도 선수를 맞바꾸었다. 김광수를 내주고, 유원상과 양승진을 받았다.

    사실 당장 트레이드 손실을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트레이드는 현재 뿐아니라 미래도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번 따져보자. 지금 이적생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손익계산서 차원은 아니다.

    일단 A+는 박병호다. 이적후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1일 현재 24경기에 나가 3할3푼, 6홈런, 19타점을 올렸다. LG에서는 1할2푼5리, 1홈런, 3타점을 올렸었다.

    그동안 활약상과 비교하면 최고 정점이다. 2005년 데뷔후 최고타율이 2할1푼8리(2009년)였다. 그 해 9홈런 역시 최다다. 한마디로 옷을 잘 바꾸어 입은 케이스다.

    중요한 점은 올해보다는 내년, 후년에 더 기대를 거는 타자라는 것이다. 김시진 감독은 "올해는 그냥 두고만 보겠다. 기회도 얼마든지 주겠다. 그동안 무엇이 잘 못 되었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니냐"고 하고 있다. 시즌 뒤 본격적인 4번타자 수업을 시키겠다는 뜻이다.

    같이 넥센으로 넘어온 심수창의 성적표는 '자신감'이다. 역대 최다인 18연패를 이적해서 끊었다. 말그대로 넥센이 제2의 야구인생 출발점인 것이다. 이적후 성적표는 2승3패, 방어율 5.53. LG에서는 6패에 5.03의 방어율이었다.

    유니폼을 맞바꾸어 입은 송신영과 김성현은 어떨까. 송신영은 11경기서 6세이브 2패, 방어율 3.65를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3승1패9세이브, 방어율 2.36이었다. 외형적으로는 떨어진 성적이다. 하지만 LG의 불안한 뒷문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줬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을 만 하다. 김성현은 4경기에 등판, 1승2패에 방어율 4.07을 기록하고 있다. 이적전 성적은 3승5패, 방어율 5.38.

    한화로 옮긴 김광수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없는 듯 하다. 올시즌 LG에서는 21경기에서 1승2패 6세이브 2홀드, 방어율 5.12를 올렸다. 마무리 보직까지 맡았었다. 한화에서는 12경기서 1승1패 1홀드, 방어율 5.02다. 아직 중간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 한화에서 1승도 못올렸던 유원상은 LG에서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양승진은 3경기에서 1⅓이닝을 던졌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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