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테마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 결정

    기사입력 2011-04-29 20:42:58

    "오승~환, 세이브 어스!" 앞으로 대구구장에 이같은 노래가 울려퍼지게 됐다. 삼성 오승환의 새 테마송으로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결정됐다. 오승환이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잠실=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새 테마곡이 정해졌다. 장중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가 채택됐다.

    29일 대구구장. 한화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동안 전광판에 '끝판대장'이란 문구가 나타났다. 거의 동시에 웅장한 곡이 흘러나왔다. '라젠카, 세이브 어스'였다. 90년대 말 국산 애니메이션인 '영혼기병 라젠카'에 O.S.T로 쓰였던 노래다.

    곡 자체는 낯설지 않았다. 그런데 야구장에, 그것도 훈련 시간에 댄스음악이 아닌 장중한 곡을 틀어놓은 건 낯설어 보였다. 전광판의 '끝판대장'이란 문구와 연관시켜 생각해보니 금세 이유가 연상됐다. 팬들로부터 평소 '끝판대장'이라 불리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새 테마곡일 것으로 예상됐다.

    잠시후 확인해보니 역시나였다. 삼성측에서 팬들에게 오승환의 테마곡으로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공모 결과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결론났다고 한다. 오승환이 대개 9회에 등판하기 때문에, 그가 불펜에서 마운드로 걸어나올 때 장중하면서도 위압감을 주는 이 노래가 울려퍼질 것이다.

    이전까지 오승환의 테마곡은 단일곡이라기 보다는 잠시 음악이 흘러나온 뒤 응원단이 오승환을 연호하는 형식이었다. 또 최근 2년간은 오승환이 부상 때문에 많이 등판하지도 못했다. 올해 시속 150㎞짜리 포심패스트볼 위력을 되찾은 오승환을 위해 새롭게 테마곡이 마련된 것이다.

    팬들이 참여하기도 쉽다. "오승~환, 세이브 어스"라는 식으로 팬들이 따라하게 될 것이다. 마무리투수의 덕목인 세이브가 곧 팀을 구한다는 의미다. 어울린다. 삼성측 관계자는 "상대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트레버 호프먼 등판때 '지옥의 종소리'가 유명했고, 삼성 권오준도 과거 장엄한 종소리인 '언더테이커 테마'를 등판때 쓰기도 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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