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진영, 작년말 극비리 유해 옮겨…왜?

    기사입력 2011-01-24 14:41:52 | 최종수정 2011-01-24 15:17:46

    ◇전북 임실의 장진영 기념관. 이예은 기자 yeeuney@


    2009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의 유해가 지난해 말 옮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장진영이 기존에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마련됐던 '장진영관'이 아닌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영면하게 된 것. 또 장진영이 생전에 쓰던 물품과 영화 관련 자료, 팬들의 선물 등도 전북 임실군 운암면 기암리의 '장진영 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이곳은 장진영 집안의 선산이 있는 곳으로, 고인이 생전에 자주 찾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24일 고인이 잠들어있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의 '장진영 기념관'을 직접 찾았다. 흰눈이 소복히 쌓인 가운데 자리잡은 이 기념관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붉은 외벽을 하고 있었다. 기념관과 장학회의 2개 건물로 구성됐고, 각종 유품과 영화 관련 자료를 전시해 고인의 일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3월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이 기념관은 먼저 떠난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손길이 이곳저곳 닿아있는 듯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건물 전면에는 장진영의 이름 대신 아버지인 장길남씨의 이름만 따 '장길남 장학회'라고 쓰여 있었다. 안에는 계암장학재단이라고 쓰인 비석과 팔각정이 세워져 있었다. 또 계암장학회 건물 위층은 숙식이 가능한 가정집으로 꾸며져 있었다. 장길남씨는 딸을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에 고심끝에 이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방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장진영의 부모는 건강하다. 원래 집은 전주고, 종종 이곳에 와서 기념관을 돌본다. 이곳에도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하고 별장처럼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가 칠순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일하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기념관을 깔끔하게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는 23일 팬미팅에서 "장진영 기념관이 완공되긴 했지만 아직 외부 공개가 안된 상태"라며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면 3월쯤 공식 개관식을 하고 팬과 외부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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