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이러쿵 저러쿵] 애주가-애처가 탤런트 C씨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4시 16분
며칠 전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탤런트 C씨 부부에 관한 충격적인 소문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C씨는 조연으로 스크린에 데뷔를 했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TV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긴 후 인기를 얻었다.
그 후 다시 영화 쪽으로 돌아와 몇몇 작품의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 쪽에서도 출연 작품의 흥행 여부에 관계없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탤런트 C씨와는 집사람들의 눈을 피해 술도 많이 마셨고, 촬영 핑계를 대고 지방으로 내려가 술을 먹기도 했다. 그의 아내와도 몇 번 만난 편인데 연예인의 아내, 특히 잘 생긴 남편에 대한 사랑이 무척 대단했다.
탤런트 C씨 역시 아내 사랑이 각별한데 남자가 봐도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그만큼 탤런트 C씨 부부는 행복한 결혼생활로 연예계에 모범적인 부부로 정평이 나있다.
이렇게 행복한 부부지만 폭음을 하는 C씨의 술버릇이 `부부싸움의 뇌관'이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데 과거에는 일단 한 번 술을 먹으면 끝까지 먹어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폭음을 했다.
항상 집에 들어갈 때는 곤드레만드레 상태였고, 이렇게 하루 폭음을 하면 쉽게 주독이 풀리지 않아 며칠씩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를 그의 아내로부터 들었다.
이들 부부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아내는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편이라도 술만큼은 용서하지 않는다'며 술친구인 필자가 있는 자리에서 `엄포'를 놓은 적이 있다.
주당파들 중에서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재미'에도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는 `술'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금까지 이렇다할 외도(?)의 흔적을 본 적이 없다.
물론, 탤런트 C씨 역시 가끔씩은 아내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가끔씩 방송관계자나 영화관계자와 피치 못할 술자리가 있을 때면 그나마 자신의 아내에게 신망(?)을 얻고 있는 내 핑계(?)을 대기도 한다.
몇 번 다른 여자 탤런트로부터 야릇한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그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해진 적도 있다. 그런데 최근 탤런트 L모양과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더니, 한술 더 떠 최근 그의 아내가 두 사람을 간통죄로 고소를 했다는 이야기로까지 발전했다.
결국 본인에게 확인는게 제일 좋을 듯 싶어 그에게 직접 물었더니, 두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을 뿐더러 소문처럼 그의 아내가 고소를 했다면 이렇게 멀쩡하게 돌아다닐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그의 평소 행동을 미루어 봤을 때 이런 소문은 말 그대로 루머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신한다. 때론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때도 있다. 특히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선 말이다.
글:이문성[영화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