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쏟아지는 이색 이벤트 '연인들은 즐거워'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59분



키스 마크를 남기면 립스틱을 선물하고 키스의 진위를 가리기위해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는가 하면, 빛바랜 졸업사진이 빛을 발할 기회가 왔다.

◆진한 키스를 할수록 심장박동수가 다르다?

잠실 롯데월드는 밸런타인 데이 특별 이벤트로 13일 오후 5시 프렌치 키스대회를 개최한다.

17쌍의 연인이 참가해 17초동안 짜릿한 프렌치키스를 나눈후 남녀의 심장박동수를 체크해 박동수가 가장 높은 커플에게 푸짐한 상품을 안겨주는 이색 행사.

한편 밸런타인 데이인 14일 오후 5시이후 롯데월드에 갈때는 남녀가 짝을 이루는 것이 좋다. 아무리 연령차가 많이 날지라도 `연인'이라고 말하면 무료 입장시켜 준다.

◆`키스 마크를 남기면 선물을 줍니다.'

에버랜드는 단둘이 앉아 20@ 높이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우주관람차를 14일 하룻동안 연인들에게 무료 개방하며, 탑승후 내리는 연인들 얼굴 어딘가에 키스마크가 있으면 고급 립스틱이 선물로 준다.

또 이날 자연스런 키스를 유도하기 위해 남의 눈에 띄지않는 `시선 사각지대'인 독수리요새 맨뒷칸, 지구마을 맨뒷칸을 연인들 전용으로 운영되며 연인중 남자가 24세인 사람중 선착순 24명에게 고급 사진액자도 제공된다.

사랑하는 남성에게 도저히 사랑고백을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도우미'도 자청, 사연을 적어 보내거나 전화연락을 해오면(0335-320-8661) 대신 고백을 해주기로 했다.

◆`초강력 프로포즈를 해보세요.'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새천년 첫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듀오, 넷츠고와 공동으로 `초강력 프로포즈 2000'이라는 이색행사를 갖는다.

11일까지 만 18∼26세 솔로 남녀 각 20명과 커플 20쌍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강력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다.

각종 게임과 초청가수 공연, 즉석 연인 만들어주기, 베스트 커플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지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100년전 졸업사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4명까지 6만원 상당의 뷔페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63빌딩은 이같은 내용의 `추억의 졸업사진을 찾아라' `개근상을 찾아라' 등 두종류의 이색행사를 다음달 10일까지 개최한다.

20년 이상된 본인의 졸업사진을 가져오면 4명까지 경과 년수만큼 뷔페식당 할인혜택(예를들어 50년도 졸업사진이면 50% 할인)을 준다.

또 올해 졸업한 학생이 개근상이나 이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는 가져오면 1명에 대해 개근 연수만큼(초등학교 6년은 60%, 중-고교 3년은 30%) 할인 혜택을 주며, 본인외 1명까지 전망대, 수족관, 아이맥스 영화관을 각각 30%할인해준다.

[김순근 기자 skkim＠sportschosun.com, 이화순 기자 may＠sportschosun.co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