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TV] '베니 힐 쇼' 매주 일요일 방영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59분
영국의 코미디언 베니 힐(1925∼1992)은 찰리 채플린의 명성에 가려 2인자처럼 돼있지만 섹스와 돈을 소재로 세계인들을 웃겼던 사람이다.
특히 육담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어떤 여자들은 뜨거운 아프리카같고, 어떤 여자들은 매력적인 파리같죠. 그런데 마리아는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는 티벳같아요. 그래서 어떤 남자도 그곳에 가고싶어하지 않는대요'
그의 코미디에 나오는 마리아는 이렇게 늘 성적대상으로서의 여성으로 등장하곤 한다. 베니 힐은 자신의 쇼에 머리는 없고 몸만 있는 8등신 미인을 등장시키곤 하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예술영화TV(ch37)가 지난 5일부터 매주 일요일 호우 11시 `베니 힐 쇼'를 방영중이다.
물론 성인용이니까 자녀들을 재우고 볼 것. 26부작.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