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세번 실패는 없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50분
최경주(30．스팔딩)가 미국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서 커트오프 통과에 또다시 도전한다.
지난달 소니오픈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서 연거푸 커트오프에 걸렸던 최경주는 1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 욜라의 토레이 파인스 골프클럽의 북코스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동반자는 미국의 밥 메이와 베리 멜버그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루키들이어서 큰 부담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
최경주는 2라운드도 이들과 함께 라운드하는데 12일 오전 4시39분 남코스로 자리를 옮겨 10번홀서 티오프한다.
연이은 커트오프 탈락으로 충격을 받을 만도 하지만 최경주는 점점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는 상황.
"PGA투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그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이 힘들다"는 최경주는 "하지만 한두 대회 승부가 아닌 이상 쇼트게임과 코스 적응력을 더 키워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7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는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일 오전 4시12분 북코스 10번홀서 빌리 메이페어(미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첫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