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모저모] 도착 첫날부터 훈련 돌입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40분
◇골드컵 출전을 위해 9일(이하 한국시간) LA에 도착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첫날부터 훈련에 돌입.
허정무감독은 "시차적응을 위해서는 체력훈련이 좋다"면서 숙소인 레디슨윌셔플라자호텔에서 점심 식사후 곧바로 연습장이 있는 로욜라대학으로 이동,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
◇한국과 같은 예선D조인 캐나다와 코스타리카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어 허정무 감독이 바짝 긴장.
허감독은 "캐나다는 주전 대부분이 유럽과 브라질 프로팀에서 뛰고 있는 등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타리카 역시 남미 프로선수로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허감독은 13일 샌디에고로 이동해 캐나다－코스타리카전을 직접 관전하고 대비책을 세울 예정.
◇허정무감독은 최근 합류한 프로 선수들이 컨디션난조를 보이고 있어 걱정스런 표정.
지난해 11월 프로리그가 끝난후 장기간 휴식을 취했던 일부 선수들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LA 교민 사회도 오랜만에 조국의 국가대표팀 축구경기가 열리기 때문인지 무척 고무된 분위기.
이곳 교민 언론에서는 이날 축구대표팀의 도착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이미 코리아타운내 상점 등에서는 입장권 예매로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골드컵 조직위에서는 표 한장을 살 경우 한국팀의 예선 두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도록 배려, 많은 동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
[LA＝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