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PO진출땐 2억5000… 최고연봉 약속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3시 03분
현주엽은 지난달 29일 선수단 회식에서 구단주인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의 김진호 대표이사로부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내년 시즌 국내 프로농구 선수 최고 연봉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이 프로농구 최고 연봉자가 될 경우, 적어도 2억5000만원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현주엽의 연봉은 1억8000만원. 현재 국내 프로농구 최고 연봉은 현대 이상민과 SK 서장훈의 2억2000만원.
이에 대해 골드뱅크측은 "한국농구연맹(KBL)이 허용하는 샐러리캡 안에서 현주엽과 다른 국내 선수들의 연봉을 조절하겠다"며 "올시즌 팀내에 현주엽을 제외하곤 억대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프로농구 최고액 보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시절이었던 지난해 연봉계약 때 서장훈의 덩치와 샐러리 캡에 밀려 연봉이 동결됐던 현주엽은 골드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돌풍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진호 구단주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할 경우 현주엽의 최고 연봉 대우와 함께 선수단 전원의 연봉 인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공방전에서 골드뱅크가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