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BS 6강진출 먹구름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23시 09분
신세기 101－96 SBS
꼴찌 신세기가 올시즌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이 바로 SBS다. 2승1패로 우위를 보인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2쿼터를 48－49로 뒤진 신세기의 저력은 후반 들어 맹위를 떨쳤다. 3쿼터 초반 우지원과 윌리엄스의 외곽포를 앞세워 연속 14득점, 5분28초 67－51까지 앞선 것.
여세를 몰아 경기 종료 53.8초전에는 95－87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둔 듯했으나 SBS의 집요한 파울작전에 자유투가 반타작에도 못미치면서 종료 41.6초전 96－93까지 쫓겼다.
입술이 바짝 마른 신세기는 정병호와 윌리엄스가 가뭄에 단비처럼 자유투로 잇따라 4점을 보태 종료 30.1초전 99－93을 만들며 대세를 갈랐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1승이 아쉬운 SBS는 주포 김성철이 윌리엄스의 수비에 막혀 11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일격을 맞았고, 갈 길은 더욱 아득해졌다.
[안양＝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