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상무 돌풍 주역 '일등병 만세'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3시 20분
`일등병 만세'.
상무 박희상(28．1m90) 권순찬(25．1m93) 이 호(27．1m80) 차상현(26．1m88) 등 `일등병 4총사'가 큰 일을 해냈다.
일등병이 주축이 된 상무는 3차대회 진출을 결정짓는 7일 한국전력전에서 3대0으로 완승하며 3위로 3차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1차대회에서 1승4패로 5위로 쳐지며 탈락이 예상됐던 상무가 2차대회 들어 4승1패로 일약 3위로 뛰어오르며 4강이 진출하는 3차대회에 안착한 것.
7일 3차대회 진출을 결정짓는 한국전력과의 수원경기에서 21점을 올린 박희상의 활약은 단연 `훈장감'.
상무는 설날연휴 기간인 3일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4일에는 6전 전승을 달리던 현대자동차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며 `돌풍'을 예고했다.
대회 초반 특유의 패기를 선보이지 못해 `군기가 빠졌다'는 비난까지 들었던 상무가 막판 돌격에 나선 것은 박희상과 권순찬의 부활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상무의 부활포'로 불리는 박희상 권순찬의 호쾌한 백어택은 동료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상무 최삼환 감독은 "1차대회 후반부터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3차대회에서는 상무돌풍을 기대할 만 하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