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5번홀 이글장면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2시 28분
397야드짜리 파4홀로 직선홀인 15번홀.
이 홀서 모든 승부는 사실상 결정이 났다.
드라이브샷을 무려 305야드나 `겁나게' 때려놓은 우즈는 캐디백에서 웨지를 골라 들었다.
핀까지 남은 거리는 94야드.
그린은 핀 오른쪽이 약간 높아 우즈는 가볍게 스핀을 걸어 핀 오른쪽을 공략했다.
공은 우즈가 생각했던 대로 핀의 오른쪽 1m 정도 벗어난 곳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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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하나 추가했다'고 우즈가 생각하는 순간, 스핀이 잔뜩 걸려 있던 공은 뒤쪽이 아니라 그린의 경사면을 타고 왼쪽으로 구르기 시작했다.
숨죽여 공을 지켜보던 우즈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공이 컵 속으로 사라진 것.
동반자들과 포옹을 기쁨을 만끽한 우즈는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결국에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