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나리] '차세대 피겨 유망주' 美LA 일간지 특집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2시 31분
LA의 유력일간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는 7일자(한국시간) 스포츠섹션 1면에 남나리(14)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스포트라이트가 너무 밝은 탓일까?'라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최근 부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차세대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계의 최고 유망주임을 예상하고 있다.
이 신문은 1년전만해도 무명이었던 남나리가 US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미셸 콴(19)에이어 스타점에 오른 뒤 한국을 2번 방문해 영웅 대접을 받았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즈'는 `차세대 기수'라는 칭호를 달아주었으며, 독일에서 밀레니엄 기념 스케이팅 쇼를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남나리는 최근 이처럼 바쁜 일정과 크나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고전, 이번 주에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지는 US챔피언십에서 남나리가 다시 메달을 따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망했다.
미셸 콴이 건재한 데다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 피겨스케이팅계에서 유망주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 닉스 코치는 "남나리가 최근 연습중에 자주 넘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00년은 남나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즌이다.
US챔피언십에서 3위안에 들거나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월드챔피언십에서 세계 정상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기 때문이다.
[LA＝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