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 10대 고객잡기위한 뜨거운 판촉전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14시 40분
"10대 고객을 유치하라."
이동통신업체들의 10대 마케팅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미 10대만을 위한 틴틴요금을 출시한 한솔M.com(018)은 `틴틴Ⅱ'와 `엑스틴(X@teen)' 요금상품을,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요요(YOYO)' 상품을 각각 선보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SK텔레콤(011)과 LG텔레콤(019)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의 `TTL 상품'과 `예스 요금제'의 홍보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요금제의 특징은 통화요금이 기존의 요금에 비해 저렴하거나 통화량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것.
특히 입학@졸업을 앞두고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이동통신업체들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솔M.com의 `틴틴Ⅱ'는 월정액 2만4000원(세금별도)에 120분 무료통화를 할 수 있고, 만 20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다.
`엑스틴(X-teen)'은 월정액 3만원에 150분 무료통화가 가능하고, 10대 뿐만 아니라 성인도 가입가능하다.
두상품 모두 무료통화 초과시 착신만 가능하고, 표준요금보다 30%이상 저렴해 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인기 부가서비스인 문자메시지 매월 50건, 나만의 벨소리 매월 2건, 투넘버서비스 3개월 무료, 틴틴채널 3개월 월정액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통프리텔의 `요요 상품'은 부모의 동의하에 만 19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10초당 35원 및 월정액 2만1000원에다 100분 무료통화를 할 수 있고, 초과통화시엔 착신만 가능하다.
메시지 송신서비스 월 100건, `이천사'(2004)서비스 무료 이용을 할 수 있다.
이 요금체계는 라이트요금제(기본료 1만3000원, 10초당 35원)로 기본료를 내지 않고 사용하는 셈이다.
10대 마케팅에 불을 지핀 SK텔레콤의 `TTL상품'은 `지역할인요금(65% 할인)'과 `지정번호할인요금(40% 할인), `커플요금제' 등을 적용하고 있다.
`묻지마 휴대폰'으로 돌풍을 일으킨 LG텔레콤의 `예스 서비스'는 기본료없이 통화료만으로 구성된 요금제다.
`표준요금'의 경우 10초당 65원의 통화요금에 사용기간 30∼120일이고, 1만∼10만원까지 모두 5종류의 `019예스카드'가 있다.
특히 월 70분 이하 통화시 기존 019요금제중 가장 저렴하고, 이 서비스를 통해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단일요금인 10초당 14원이 적용된다.
한솔M.com의 박재욱 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11월 10대만을 위한 틴틴요금을 출시한 후 문의전화만도 하루 평균 100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패턴별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고객맞춤형 요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