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장기기증…사후 각막기증 등록서에 사인
기사입력 2000년 02월 03일 12시 56분
`톱스타 유승준(24)이 장기를 기증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1천500만우혈액투석기 전달식을 가진 유승준은 박진탁 본부장의 장기기증 권유에 흔쾌히 동의, 사후 각막기증 등록서에 사인했다.
사후 각막기증이란 사망 후 6시간 내 각막을 적출해 이식하는 것.
박진탁 본부장으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유승준은 "부모님과 의논해야 마땅한 문제지만 좋은 일이니만큼 칭찬해 주실 것"이라며 즉석에서 등록서를 작성했다.
또한 앞으로 주위 연예인들을 독려, 장기기증운동에 동참시킬 것을 약속했으며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측은 유승준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장기를 기증한 스타는 가수 김장훈 이지훈 태진아, 탤런트 이재포 성동일, 축구선수 김병지 등이다.
이날 시가 1540만원상당의 혈액투석기 1대를 기증한 유승준은 사랑의 인공신장실에서 투석하고 있던 50여명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격려했다.
유승준은 지난해에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8000여만원을 쾌척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
[김경민 기자．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