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탁구대표팀 '4강' 목표 연휴 반납
기사입력 2000년 02월 03일 12시 32분
김택수(대우증권), 류지혜(삼성생명) 등 탁구 국가 대표 선수들은 설 연휴에도 라켓을 놓지 않는다.
단체전만 열리는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19∼26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코 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남녀 탁구 대표팀은 설 연휴동안 태릉선수촌이 문을 닫음에 따라 4일 서울 양재동 삼성생명 탁구단 훈련장으로 이동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훈련하고 5일 하루를 쉰 뒤 6일 다시 태릉에 입촌해 오후 2시부터 합동훈련에 돌입한다.
윤상문 대표팀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한 시간이라도 탁구대를 떠난다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선수들에게 떡국 먹고 차례 지낼 시간은 줘야할 것 같아 하루만 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3회 연속 4강 진출은 물론 금메달까지 내심 기대하고 있으나 남자부는 중국, 스웨덴, 벨로루시, 그리스 등 난적이 산재해 있고 여자부 또한 중국과 북한 등 걸림돌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