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설날 선물 고전 걸작 어떨까?'

기사입력 2000년 02월 02일 14시 06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아직도 선물을 정하지 못해 고심인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비디오숍에서 쉽게 대여할 수 없는 20세기 고전을 묶은 `WB 20세기 걸작 컬렉션'(워너홈비디오).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엄선된 고전 10편이 3∼4편씩 세트로 발매된다.

이번에 첫번째로 출시된 작품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애수' `욕망' 등 세편.

이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의 고전. 히치콕의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흥행성이 높은 작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벌판에서 벌어지는 캐리 그랜트의 추적신은 이후 많은 영화들이 패러디했을 만큼 유명한 장면이다.

1차대전을 무대로 한 `애수'는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 주연의 멜로 영화. 국내에선 6.25때 부산에서 처음 개봉되어 지금까지 많은 올드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욕망'은 환락에 찌든 광란의 거리를 묘사한 영화로 컬트영화의 원조로 꼽힌다. 1966년작으로 냉전시대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완전 무삭제판. 러닝 타임 111분 그대로 출시됐다. (02)3430－5365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