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전국 가볼만한 눈꽃트레킹 코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4시 32분
올 겨울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려 눈꽃트레킹하기엔 적격이다.
설연휴를 이용, 아이젠과 방한복 등 간단한 겨울산행 장비만 갖추면 찾을 수 있는 눈꽃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강원도 대관령 인근에 있는 선자령(1,157m)은 빼놓을 없는 눈꽃트레킹 명소.
해발 800m상의 대관령 상행선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 초보자도 쉽게 오를수 있다.
최근 내린 폭설로 순백의 설원과 기기묘묘한 형상의 설화가 만발해 있다. 산행시간 약 2시간 정도.
◇최근 눈꽃축제가 열렸던 태백산도 눈꽃트레킹 명소. 특히 유일사 입구에서 한시간쯤 올라가면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눈꽃이 절경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2~3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설연휴 기간동안 눈이 왔다면 전북 고창 선운사를 찾아보자.
매표소를 지나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1㎞의 산책로의 가로수마다 멋진 눈꽃이 만발한다.
선운사를 품고 있는 선운산은 서해와 가까워 천마봉 등 10여 개 봉우리에서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줎
◇소백산은 곳곳에 있는 주목군락지마다 설화가 만발한 상태. 특히 제1 연화봉서 비로봉까지 긴 설화터널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근에는 고사목에 공기중 수분이 얼어붙어 기기묘묘한 형상을 이루는 `상고대설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문경새재는 1,2,3관문으로 이어지는 30여리의 호젓한 오솔길을 거닐면 겨울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산책로라고 할만큼 길이 잘 나있어 가족트레킹 코스에 적합하다.
조령 제1관문 휴게소에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3관문을 모두 통과한뒤에는 다시 온길을 되돌아가는 불편이 있다. 때문에 일행중 한명이 차를 타고 3관문쪽으로 간뒤 1관문쪽으로 산행을 시작해 중간지점에서 일행을 만나 3관문으로 되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외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화천의 접경에 있는 광덕고개와 강원도 평창 오대산, 지리산 노고단, 한라산도 눈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