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마사회 마권발매 시스템 전산장애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01시 12분
마사회의 마권발매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경주가 10분간 지연되고 경마팬들이 밤늦게 까지 환불소동을 벌였다.
30일 오후 4시20분 제 11경주 마권발매가 시작된지 불과 34초만에 과부하로 전산장애가 발생, 경마장 전광판과 장내 TV모니터에 배당률이 제시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제 10경주의 적중 마권 환급과 11경주 마권구매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전산시스템 3대 가운데 2대의 작동이 중단된 것.
설 휴장 직전 마지막 경마가 열린 이날 마권이 평소보다 20만~30만장 많은 154만장이 팔렸고 특히 11경주에선 13만4369장이 팔렸으며 10경주의 당첨마권 수가 4만9689장에 달했다.
이 사고로 오후 4시50분 스타트할 예정이었던 11경주는 5시에 스타트했으며 전산장애는 11경주가 끝난뒤인 5시 4분에야 복구돼 마권별 배당률이 공시됐다.
이 바람에 경마팬 50여명은 배당률을 알지 못한 채 구입한 마권은 무효라며 밤늦게까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